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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레이크힐스클래식 대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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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레이크힐스클래식 대역전 우승

입력
2006.08.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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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19ㆍ이수건설)이 예비일 제도의 수혜자가 되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박희영은 28일 제주 서귀포의 레이크힐스제주골프장(파72ㆍ6,392야드)에서 열린 레이크힐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위 우지연(19ㆍ하이마트)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 문현희(23ㆍ휠라코리아)를 2타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희영은 올 시즌 첫 대회인 휘닉스파크클래식에 이어 후반기 첫 대회까지 휩쓸어 ‘개막전 아가씨’로 우뚝 섰다.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1억7,200여만원이 된 박희영은 다승과 상금선두에 올랐다.

선두인 우지연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희영은 꾸준히 추격전을 펼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운 버디로 4언더파를 기록, 선두를 달리던 우지연과 동타를 이룬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던 우지연은 16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 박희영에 1타차 선두를 달렸지만 17번홀(파4) 보기로 동타를 허용한 뒤 18번홀에서 1타를 더 잃어 생애 첫 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예비일 제도가 박희영과 우지연의 희비를 갈랐다. 그동안 국내 대회는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를 못할 경우 전날 결과로 우승자를 가렸지만 예비일 제도에 따라 대회가 하루가 미뤄지면서 우승의 향방도 바뀌게 됐다. /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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