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무용제가 다음달 15일부터 10월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과 경연, 자유 참가 부문 등에 모두 71개 팀이 참여한다. 22개 팀이 본선에 오른 경연 부문에는 대상과 연기상 외에 안무상이 신설됐다.
1979년 시작한 서울무용제는 한국 창작 무용의 산실 역할을 해왔지만 10여년 전부터 대중으로부터 외면을 받아온데다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져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협회가 지난해부터 서울무용제에 참가했던 안무가, 무용가,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발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의 춤을 이끌어가는 Old&New generation’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개막 공연에서는 김매자의 한국무용 ‘숨’, 정재만의 ‘허튼살풀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과 장운규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등 20대부터 60대까지의 무용가들이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02)744-8066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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