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다이야기 의혹/ 저명인사 126명 "도박과 전쟁" 선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다이야기 의혹/ 저명인사 126명 "도박과 전쟁" 선포

입력
2006.08.29 00:09
0 0

사회 원로 및 지도층 인사들이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범국민기구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김태길 대한민국학술원 회장과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126명은 28일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정부 이후 우리 사회 전체가 사행성 도박의 광풍에 휘둘리고 있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며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특히 “온 국민이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하는 등 무엇보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선진화국민회의 권태근 부사무총장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인터넷 도박을 할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상품권이나 게임장을 폐지하는 제도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는 “일단 우리 사회의 원로들이 모여 기구 구성을 제안한 만큼 종교계와 교육계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로들은 “지금처럼 온 국민이 도박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박 퇴치가 불가능하다면 우리 나라는 영영 희망이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주문했다. 송 전 총무원장은 “바다이야기 파문은 사행성 게임을 엄격하게 규제하지 못한 정부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날을 세웠고, 서 대표는 “바다이야기 사태로 야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진실이 조속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이명현 서울대 교수, 박건우 전 한국토요타 회장, 강지원 변호사 등이 함께 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