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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당위장 선거 '남경필 vs 김영선' 대리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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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당위장 선거 '남경필 vs 김영선' 대리전 2라운드

입력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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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기 대선주자들의 대리전이 경기도에서 재현되고 있다. 지난달 수해골프 파문으로 물러난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의 빈자리를 놓고 남경필, 김영선 의원이 맞대결을 벌인다. 29일 치러지는 둘의 대결은 단순히 도당위원장 경선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우선 남 의원은 반박(反朴), 김 의원은 친박(親朴)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게다가 남 의원 측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명박 전 시장과 가까운 심재철 의원과, 같은 미래모임 소속인 임태희 정병국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이에 맞서 김 의원 쪽에는 친박 인사인 홍문종 전 위원장이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고, 한선교 고조흥 의원 등이 돕고 있다. 여기에 남 의원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민심 대장정’에 참여키로 한 때문인지 손 전 지사 주변 인사들이 남 의원을 돕고 있어 경선구도가 ‘박근혜 대 이명박+손학규’의 대결로 흐르는 조짐이다.

대선 후보들이 임기 2년의 도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기 싸움을 벌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속 사정을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경기도당은 16개 시도당 중 국회의원 지역구가 가장 많은 49곳을 관할한다. 또 도당 위원장은 지역구 공천은 물론 내년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 선정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지구당 위원장격인 지역협의회 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할 사고 지구당도 5곳에 이른다. 대선 주자로선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현재까지 판세는 팽팽한 백중세다. 도내 의원 중 전재희 임해규 차명진 의원은 남 의원 편에, 유정복 정진섭 의원은 김 의원 편에 서 있는 등 양분돼 있다. 결국 32곳의 원외 위원장들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현재 원외위원장들 사이에는 “홍 전 위원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만큼 자성 차원에서라도 남 의원을 밀어야 한다”는 의견과 “홍 전 위원장 탈락에 음모론에 개입돼 있으니 김 의원 편에 서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남 의원은 “도내 지구당의 절반 이상인 27명의 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경기에서 내리 3선을 한 경력을 바탕으로 경기도당을 대선승리의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토박이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을 상대로 표밭 다지기에 나서면서 10%포인트 이상 앞섰다”고 주장하고 “정책과 비전을 앞세운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은 29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1,400여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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