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결혼 관련 금융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시중은행과 카드사들이 결혼 상담에서부터 신혼부부 재테크 상담, 무이자할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이들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적지않은 결혼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결혼을 앞둔 직장 여성들을 위해 혼수장만 및 신혼집 마련, 신혼여행, 맞벌이부부 재테크 등 다양한 결혼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웨딩금융가이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결혼정보업체 듀오와 제휴, 무료 결혼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다면 5% 할인 혜택도 있다. 이밖에 각종 할인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혼수자금 마련 등을 위한 소액 신용대출인 ‘웨딩론’ 상품도 판매중이다. 최대 3년 이내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가능하며, 대출금리는 산출된 금리에서 연 0.5%포인트 할인된다. 여기에 제휴여행사인 모두투어의 허니문 상품에 대해 최고 8%까지 할인해준다. 이밖에 신한카드로 혼수상품 구매할 경우 전 가맹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여성전용 상품인 ‘미인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은 정기예금 가입기간 결혼할 경우 연 0.2%포인트 특별우대금리가 주어지며, 자녀를 출산할 경우에는 출산축하금리로 연 0.1%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광주은행도 20~35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허니문플랜 예금을 판매중이다. 가입자는 결혼관련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받고 특정 업소에서 혼수품이나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 1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결혼이나 출산시 각각 0.2%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도 받고 2쌍을 추첨해 400만원 상당의 태국 여행상품권의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카드사들도 종합 컨설팅을 해주거나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 혼수품에 대한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하며 예비 신부 마음잡기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결혼정보업체 아이웨딩과 제휴해 상견례와 결혼식, 피로연, 신혼여행까지 결혼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웨딩서비스’(www.samsungcardwed.com)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1대 1 상담을 전담 상담자가 결혼과정 전반을 도와준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액 환불 또는 상품가격의 최고 5배까지 보상하는 서비스 보증제도 실시한다. 이밖에 상견례ㆍ피로연, 허니문 상품 등에 10% 할인 혜택도 있다.
LG카드는 결혼을 앞둔 회원을 대상으로 LG카드 웨딩 상담센터(1566-8530)를 운영 중이며 9월부터 홈페이지에 전용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가전제품, 허니문, 가구, 예물, 메이크업, 드레스, 스튜디오, 웨딩 컨설팅 등에 대해 무이자할부, 할인 등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레이디2030 회원에게는 결혼 정보 회사 피어리에 가입할 때 10% 할인혜택과 ‘웨딩론’ 서비스가 제공된다. 웨딩론은 최대 3년간 분할 납부가 가능하고 최고 1,000만원(연대보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여행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www.bctour.co.kr)를 통해 ‘2006 BC e-웨딩 패어’ 행사를 펼치고 있다. 결혼 60일 이전에 웨딩상품을 조기예약하면 여행상품 할인(5%)과 3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30일전 예약할 경우에는 여행상품 할인(5%) 및 3개월 무이자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예식ㆍ혼수ㆍ신혼여행 등에 다양한 혜택을 담은 ‘롯데패밀리클럽카드’를 선보였다. 신혼여행상품 3~5% 할인쿠폰과 100만원 상당의 혼수상품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예식을 올린 회원이 롯데호텔에서 가족연회 행사를 가질 때 이용 금액에 따라 30만~400만원의 롯데호텔 상품권을 제공한다.
외환카드는 9월말까지 신혼부부를 위해 백화점과 할인점, 가전제품대리점, 여행사, 면세점·등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신혼부부 웨딩 리무진 서비스(02-2167-6363)를 제공중이다. 예식장부터 공항까지 편도로 시중가격에 비해 최고 35%까지 할인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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