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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해외투자 펀드, 이머징 마켓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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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해외투자 펀드, 이머징 마켓 노려라

입력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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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혹독한 조정을 거친 국내 증시가 좀처럼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한국과 일본 증시에 투자한 펀드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 투자한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투자 통한 위험관리

한국의 주식시장이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안팎이다. 이는 한국을 벗어난 곳에 99%의 투자기회가 있다는 뜻이며, 국내 증시에만 투자하는 것은 이 같은 기회를 포기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해외증시에 직접투자를 하기에는 정보 부족을 비롯해 다양한 위험이 있다. 이로인해 해외증시 투자는 대부분 다양한 해외펀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펀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외국 자산운용사가 국외에 설정한 펀드를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판매하는 역외펀드와 국내 자산운용사가 직접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가 그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300여종의 역외펀드와 200여종의 해외 투자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이들 상품의 누적 판매잔액은 꾸준히 증가해 각각 올해 6월말(역외펀드)과 7월말(해외투자펀드)을 기준으로 할 때 8조9,492억원과 9조2,684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펀드들은 주로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통칭)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가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국내 증시와의 연동성이 낮아 분산투자를 통한 위험관리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주가지수 수익률을 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러시아 32.8% 중국 27.3% 인도 12.9% 등의 증시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환 위험, 세금 문제가 걸림돌

그러나 해외펀드 투자에 대해 마냥 환상을 가지는 것은 금물이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다른 자본시장과 마찬가지로 해외펀드에도 몇가지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첫번째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부담이다. 투자자금이 투자자산의 가격 변동은 물론이고 최초 투자통화인 원화와 투자대상국 통화 사이의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주가가 올라서 큰 매매 차익을 내더라도, 환율이 요동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역외펀드의 경우에는 원화를 투자하더라도 달러를 기준으로 펀드를 매매하게 되므로 원-달러 환율과 달러-투자대상국 환율이라는 이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두번째는 세금 부담이다. 현재 국내펀드투자 이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율 14%(주민세 포함 15.4%)가 적용되고 있으며, 매매차익 부분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에 대해서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소득에 대해서도 해외발생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하고 있기 때문에 세금 부분에 관한 한 국내펀드에 비해 불리하다.

마지막으로 해외펀드의 대부분이 증시의 안정성이 낮은 브릭스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미래에셋투신운용 권순학 이사는 "이머징 마켓의 경우 시장의 부침이 심한 까닭에 단기 투자에 나섰다가는 오히려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일단 해외 분산 투자를 결정했다면 3년 이상 중장기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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