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엔트리 전원 출전에 전원 득점. 그리고 40점차의 압승.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센터 앤드류 보거트(밀워키)를 내세운 호주도 ‘드림팀’ 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미국이 호주를 가볍게 물리치고 2006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미국은 2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16강전에서 113-73의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D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던 미국은 파죽의 6연승 행진. 미국의 8강전(30일 오후 7시30분) 상대는 나이지리아에 78-77, 1점차 승리를 거둔 독일이다.
1쿼터는 박빙의 승부였다. 호주는 보거트(20점 6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23-27로 미국을 사정권 안에 두고 압박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미국의 강력한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8분까지 호주가 올린 점수는 고작 3점. 그 동안 미국은 카멜로 앤서니(덴버ㆍ20점)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ㆍ15점)의 파상공세를 앞세워 순식간에 25점을 쏟아 부었다.
전반까지의 스코어는 59-29. 미국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짓고, 고루 선수를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크리스 폴이 종료직전에 골을 넣어 미국은 12명 엔트리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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