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을 노리는 성남이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에서 2연승으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서울과 수원, 울산도 나란히 후기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성남을 추격했다.
전기리그 1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성남은 2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후기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남기일과 우성용의 득점포 가동으로 2-0으로 승리하며 23일 개막전 4-0 대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남기일은 득점 없이 맞서던 후반 44분 이따마르의 도움을 받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은 인저리타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시즌 10호 골 고지에 올라섰다.
서울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베어벡호의 황태자’ 정조국이 두 골을 터트린 데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조국은 0-1로 뒤지던 후반 2분 페널티 에어리어 내 오른쪽서 두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후반 20분 한동원이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수원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이적생 콤비 이관우와 백지훈의 결승골 합작으로 2-1로 승리했다. 백지훈은 1-1로 맞선 후반 45분 이관우가 찔러준 로빙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로 전남을 1-0으로 꺾었다. 이천수는 후반 4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후기리그 첫 승을 선사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두 골을 몰아친 안영학의 활약에 힘입어 데닐손이 두 골을 만회한 대전을 4-2로 꺾고 역시 후기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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