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력저하에 따른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승엽(30ㆍ요미우리)의 안타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27일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한신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석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에 그쳤다. 지난 20일 주니치전부터 이어온 안타행진을 ‘6’에서 마감한 이승엽의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1푼9리로 낮아졌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타점은 1개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6회초 1사 3루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스기야마의 7구째를 공략, 중견수 플라이로 다카하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87번째 타점이자 5번째 희생 플라이.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선 시즌 40번째 볼넷을 골랐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타점으로 1-0으로 앞서 나갔으나 6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뒤 8회 2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요미우리는 9회 니오카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2-3으로 졌다.
도쿄=양정석 통신원 jsyang061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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