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총사가 모두 평균 이하의 ‘동반 부진’을 보였다.
박지성(25ㆍ맨유)과 이영표(29ㆍ토트넘), 설기현(27ㆍ레딩)이 나란히 주말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 출격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모두 평점 5를 받는 데 그쳤다. 이영표와 설기현은 선발 출장했으나 후반에 교체 아웃됐고,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33)와의 주전경쟁에서 다시 밀리며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9월2일 이란전을 앞두고 시즌 축포를 바랐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경기였다. 박지성은 왓포드 원정에서 후반 14분 솔샤르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일단 출전시간이 너무 짧아 깊은 인상을 심어주긴 어려웠다.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동량은 많았지만 공격포인트로 연결시키는 센스가 부족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에너지가 넘쳤으나 무게감 부족’이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5를 줬다. 맨유는 2-1로 승리했으나 전반적인 플레이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면서 팀 평점 전체가 좋지 않았다. 최고 평점이 7점(긱스 등 3명)에 그쳤고 경기에 나선 13명 중 5명이 평점 5를 받았다.
이영표 역시 ‘좋지 않음’이라는 짧은 코멘트와 함께 평점 5에 그쳤다. 팀이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한 탓이 컸다. 이영표를 비롯한 토트넘의 포백 수비는 최악이라는 평가 속에 평점 4~5를 받았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 설기현은 위건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설기현 역시 ‘평균 이하’라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5를 받았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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