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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매각작업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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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매각작업 복병

입력
2006.08.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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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입찰을 앞둔 동아건설 매각작업이 뜻 밖의 복병을 만나 인수가격 하락 등 차질이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동아건설이 매각을 통한 회생절차를 밟더라도 전기공사업 등록(면허)을 회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인수희망업체들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은 새 주인을 찾더라도 과거 핵심사업 중 하나였던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참여할 수 없다.

동아건설은 2003년 10월 행정처분으로 전기공사업 면허를 상실한 상태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기공사업법에 전기공사업 등록취소여건이 규정돼 있고 이에 따라 시ㆍ도지사가 적절하게 취소결정을 내렸다면 취소결정 당시 사유가 없어졌다고 해서 등록을 회복시켜줄 순 없다”며 “동아건설이 향후 새로 전기공사업 등록을 하려 해도 당장 가능할 지, 아니면 2년을 기다려야 할 지에 대해선 추가 법률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전소 건설참여에 제한됨에 따라 동아건설은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다.

여기에 건설교통부 역시 토목ㆍ건축ㆍ산업설비 등 일반 건설업 면허 회복이나 예전 시공실적 승계 가능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매각 작업 전체의 난항이 우려된다. 현재 동아건설 매각에는 포스코건설이 참여한 수산중공업 컨소시엄, KIC, 경남기업, 코오롱건설, 대주건설, 브릿지증권 등 모두 14곳이 참여하고 있다.

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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