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호나우지뉴(26ㆍ바르셀로나)에게 2006 독일월드컵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지난 해 연말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유럽골든볼 수상에 이어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제패 등 모든 타이틀을 따낸 그의 행보에 월드컵 8강 탈락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더욱이 호나우지뉴가 2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호나우지뉴가 UEFA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UEFA는 25일 프랑스 모나코에서 UEFA클럽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UE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과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감독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호나우지뉴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그의 팀 동료 사무엘 에투(공격수 부문), 데쿠(미드필더 부문), 카를레스 푸욜(수비수 부문) 등이 각각 베스트 포지션상을 차지했다. 골키퍼 부문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아스널의 옌스 레만으로 낙점.
UEFA선정 올해의 선수상은 철저히 클럽 레벨에서의 활약도가 기준이 되는 시상이다. 호나우지뉴가 UEFA선정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은 브라질 출신으로는 98년 호나우두에 이어 두 번째.
김기범 기자 kik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