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3일 임기가 끝나는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후임으로 추천된 최종 후보 3명에 대해 논의했으나 사실상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진 한 인사에 대해 이론이 제기돼 더 숙의키로 하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3명은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 등이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수출입은행은 창립 30년 동안 한번도 자행 출신 은행장을 가져보지 못한 만큼 수출입은행 기관장에는 전문성을 갖춘 자행 출신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며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강원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홍석주(사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조흥은행에서 기획ㆍ재무본부장, 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밀 검증을 거쳐 25일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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