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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용택 투런 'LG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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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용택 투런 'LG 휴~'

입력
2006.08.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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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LG 박용택(27)이 모처럼 4번 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박용택은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인기를 끌었지만 양승호 감독 대행의 눈밖에 났다. 팀의 간판타자로서 후배들을 이끌지 못했고, '야구에 대한 열정도 뜨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수 차례 경고를 받은 박용택은 바뀌기 시작했다.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이 부쩍 늘었고, 내야땅볼을 치고도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양 대행은 흡족한 표정을 지었고, 마음이 편해진 박용택의 방망이도 매서워졌다.

박용택의 결승 투런 홈런과 선발 최원호의 역투에 힘입어 LG가 24일 잠실 KIA전에서 5-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KIA는 LG전 4연승과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박용택은 0-0인 3회 2사 1루서 KIA 선발 이상화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1호 홈런. 운도 따랐다. 박용택은 2-0으로 앞선 5회 1사 1ㆍ2루서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쳤지만 이현곤의 수비실책으로 추가 3득점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박용택의 홈런에 어깨가 가벼워진 최원호는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지난 5월9일 삼성전 이후 무려 10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허리 부상으로 6월부터 재활군에서 머물던 최원호는 지난 16일 1군에 복귀한 뒤 2번째 선발 등판에서 5월14일 수원 현대전부터 이어 오던 3연패를 끊고 시즌 2승(6패)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한화 선발 정민철이 1회초 현대 이숭용을 삼진으로 잡으며 팀 선배 송진우(1,916개), 이강철(1,749개), 선동열(1,698개)에 이어 역대 4번째 1,5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시즌 7승을 챙기는 데는 실패했다. 정민철은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내려갔지만 8회 권준헌이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연장 11회 말 1사 2루에서 신경현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낚으며 2위 현대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인천에선 두산이 SK와 치열한 타격전을 벌인 끝에 8-5 재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마무리 정재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삼성 오승환(37S), 한화 구대성, 현대 박준수(이상 30S)에 이어 4번째로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롯데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롯데는 3-0으로 앞선 3회 쏟아진 비가 원망스러웠다. 홈런 1,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호세와 이대호는 각각 시즌 20호와 19호를 터트렸지만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홈런도 빗물에 함께 쓸려갔다.

대전=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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