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의원 지역구서… "올 초 그만둬"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의 처남이 권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안동에서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측은 24일 “지난해 처남이 사행성 오락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아 권 의원이 하지 말 것을 종용해 올 초에 그만둔 상태”라고 말했다.
권 의원의 처남인 배모씨는 안동시 옥동의 한 빌딩 1층에서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운영했으며, 춘천과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게임장을 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최근 열린우리당 주변에서 나돌았다.
이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동생이 부산에서 성인오락실을 운영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된 데 따른 파장이 주목된다. 우리당은 권 의원이 처남의 사업 착수와 운영에 모종의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3선인 권 의원은 17대 전반기 국회에서 행자위원으로 활동했고, 후반기 들어 농해수위 위원장에 선출됐다. 당에서는 경북도당위원장을 등을 지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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