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낮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을 알리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족과 함께 문화공연 등을 즐기며 성큼 다가오고 있는 가을을 마중 나가 보자.
서울 강서구는 26일 오후8시30분 강서방화근린공원에서 ‘한여름밤의 Festival’ 축제를 연다. 오페라, 재즈댄스, 오케스트라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가 가을을 재촉한다.
영등포구도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를 마련했다. 31일 안양천 체육공원과 다음달 7일 당산공원에서 오후8시에 열린다. 가족과 연인들에게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안데스 민속공연, 국악공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소프라노 김인혜와 함께하는 스쿨클래식’ 음악회가 25일 오후7시30분에 열린다. 국내 성악가 6명이 출연해 국내외 유명 가곡과 오페라 등을 들려준다.
다음달 7,8일 양재천에 가면 강남구의 ‘2006 양재천 가족시네마’를 즐길 수 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인기 있는 코믹, 액션, 애니메이션 가운데 2편이 선정돼 상영된다.
도심 속 웰빙공간인 서울숲도 가볼 만하다. ‘서울숲찰칵찰칵’(매주 수요일), 습지미생물관찰교실(매주 목요일), 곤충교실(매주 토요일)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23, 24일에는 ‘가을 페스티벌’도 열린다. 서울숲 탐방노트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과 나뭇잎으로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행사 등이 펼쳐진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다음달 23, 24일 ‘2006 가을축제’가 열린다. 전통놀이 체험, 전통혼례 시연, 노인댄스 공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여의도 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2시에 나뭇잎 등 자연물을 이용해 책갈피와 공깃돌을 만들어보고 가족과 함께 공기 놀이도 즐길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매주 월, 수, 목, 금, 일요일 오후2시 잠자리, 풀벌레, 버섯, 거미 등에 대해 알아보는 관찰교실과 고구마 캐기 등 농사 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시내 공원 곳곳에서는 가을맞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5일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참가 접수를 받는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다음달 27일∼10월1일 안성시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2006행사가 열린다.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줄타기묘기와 어릿광대, 이야기꾼이 재담과 묘기를 주고받는 살판 등이 펼쳐진다.
과천시는 다음달 19∼24일 중앙공원 일대에서 제10회 과천한마당축제를 연다. 국내외 21개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며 프랑스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광주시는 다음달 29일∼10월1일 3일간 남한산성 일대에서 제11회 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하고, 파주시에서는 다음달 28일∼10월1일 자운서원에서 제19회 율곡문화제가 열린다.
인고성호기자 sungho@hk.co.kr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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