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배드민턴 女단식 8강 진출
여자 배드민턴 단식의 차세대 기대주 황혜연(삼성전기)이 2006요넥스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강적 피홍얀(프랑스)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26위의 황혜연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인 피홍얀을 2-0(21-11 22-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달 태국오픈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던 황혜연은 이날 버거운 대결이 예상됐지만 1세트를 21-11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 접전 끝에 22-20으로 재역전승을 거둬 피홍얀을 침몰시켰다.
국내 여자단식의 간판인 전재연(대교눈높이)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황혜연은 이로써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됐다. 황혜연은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연말 열린 한국배드민턴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메달획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앞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3위인 이재진(밀양시청)-이효정(삼성전기)조가 중국의 헤한빈-판판조를 2-0(21-15 21-11)으로 꺾었다. 또 이용대(화순실고)-황유미(대교눈높이)조는 덴마크의 라스무센-안데르센조를 2-0(21-16 21-15)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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