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다음달 9일 중국 대표팀과 테스트 매치를 치른다.
함정대 대한럭비협회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의 기간투자업체인 맥쿼리 그룹의 후원으로 다음달 9일 서울럭비경기장에서 중국과 테스트 매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테스트 매치는 축구의 A매치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국제럭비위원회(IRB)의 공인을 받아 경기 결과가 세계랭킹 산정의 자료로 쓰이는 의미 있는 경기. 국내에서 럭비 테스트 매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럭비협회의 새로운 스폰서로 나선 맥쿼리 그룹은 중국과의 테스트 매치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비인기 스포츠에 머물고 있는 럭비의 인기 붐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맥쿼리 그룹은 국내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 럭비 클럽을 창단하고 국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럭비인들의 숙원인 전용구장 신설을 위해 대한럭비협회와 공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한럭비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 11월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 사상 최초로 2007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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