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이 미용 효과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데도 효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홍윤기 교수팀은 한번 시술로 5,000㏄이상 지방을 제거하는 대용량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평균 3.15%(5.3㎎/dl)의 콜레스테롤이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수술 전 평균 168.2였으나 수술 2개월 후 수치가 162.9로 내려갔다” 며 “보통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55.8에서 53.7로 3.8%가 줄어든 반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94.3에서 89.5로 5.1%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방흡입술 후 콜레스테롤 수치감소는 지방흡입으로 제거된 체내 지방총량의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지방이 줄어들면서 혈액속으로 흡수되는 지방량이 줄어들고 이것이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를 가져왔다는 추정을 증명해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홍 교수는 “전체 지방세포 수를 줄이는 지방흡입술과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운동, 식이요법을 병행해 시행할 경우 비만탈출 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조사결과”라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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