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 수행으로 병력자원이 부족해짐에 따라 이라크전 개전 이후 처음으로 수천명의 예비역에 강제 동원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병대는 이날 국방부 웨사이트 게시를 통해 향후 수개월에 걸쳐 예비역들에 동원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라크전 개전 이후 1만4,000명의 예비역을 현역으로 복귀시켰으나 자원이 아닌 강제동원이 취해지기는 처음이다.
해병 모병책임자인 가이 스트래튼 대령은 “향후 배치에 따른 병력을 충원하기에는 현재 1,200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미 해병대원들은 현역에서 4년을 복무한 뒤 4년간 예비역으로 남게 된다. 예비역은 급여를 받으면서 정기적 훈련을 거치는 정규 예비역과 1년에 하루만 소집훈련에 응하는 비정규 예비역으로 나뉘며 이들은 모두 필요 시 동원될 수 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