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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다이야기'는 잊고 골프 이야기에 푹 빠져보세요

입력
2006.08.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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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골프 이야기’에 빠져 볼까.

국ㆍ내외에서 골프 빅 매치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반기 개막전이 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 맞대결로 펼쳐진다. 미국무대에서는 한국 낭자들이 시즌 10승에 재도전하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KLPGA 하반기 개막전, 해외파 vs 국내파 충돌

오는 25일부터 3일간 제주 레이크힐스골프장에서 열리는 레이크힐스클래식에서 KLPGA 하반기투어 개막전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 이미나(25ㆍKTF), 김초롱(22) 등 관록의 해외파와 송보배(20ㆍ슈페리어) 박희영(19ㆍ이수건설) 최나연(19ㆍSK텔레콤) 신지애(18ㆍ하이마트) 등 패기를 앞세운 국내파간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끈다. 해외파인 한희원과 이미나는 올해 LPGA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올렸고, 김초롱은 통산 2승을 거둔 강호. 여기에 국내 여자 간판인 송보배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애, 올해 개막전 챔피언 박희영, ‘얼짱 골퍼’ 최나연 등의 샷 대결이 볼만하다.

LPGA투어 한국낭자군 10승, 4전5기

한국 낭자들은 미 LPGA투어에서 단일시즌 사상 첫 10승 합작에 재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김미현(29ㆍKTF)의 우승으로 9승을 합작, 첫 두 자릿수 우승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후 열린 4개 대회에서 번번이 정상문턱에서 실패하며 아홉 수에 걸려 있다. 김미현의 우승까지 18개 대회에서 9승을 올려 2개 대회당 한 번꼴로 우승을 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동부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에서 열리는 웬디스챔피언십에 한국 선수들이 10승 합작의 4전5기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골프황제’ 4개 대회 연속 우승 야망

타이거 우즈는 4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 대회는 톱스타 78명만 초청해 총 상금 750만달러를 내건 별들의 돈 잔치. 최근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메이저대회 통산 12승을 거둔 우즈가 출전한다. 특히 우즈는 이 대회에서 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라 또 한번 우승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한 ‘탱크’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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