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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靑퇴직 4급이상 61명/ 낙하산 재취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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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靑퇴직 4급이상 61명/ 낙하산 재취업 논란

입력
2006.08.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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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출범 이후 올 6월까지 청와대에서 퇴직한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중 61명이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민간기업의 고위직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퇴직한 196명의 공무원 중 다른 기관이나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는 140명. 이 중 79명은 전공이나 경력 등과 연관이 있는 원래 직종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61명은 전문성과 별로 상관 없는 곳에 재취업해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짙다.

23일 한나라당 ‘낙하산 인사 조사특별위원회’의 김희정 의원이 공개한 대통령 비서실 자료에 따르면, 61명 중 26명은 퇴직 직후 정부 산하기관으로, 24명은 민간 기업으로, 11명은 정부부처로 자리를 옮겼다.

정부 산하기관으로 간 26명 중 6명은 기관장 자리에 올랐고, 7명은 감사로 임명되는 등 대부분이 최고위직에 앉았다. 대통령비서실 출신인 이해성씨는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 사회조정1비서관실의 장준영씨는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으로, 총무비서관실의 홍성일씨는 한국환경자원공사 상근 감사로 옮겼다.

민간 기업에 재취업한 인사 중에선 8명이 대표이사나 상무 등 고위 임원이 됐고, 5명은 대기업에 취업했다. 대통령비서실 출신인 윤석준씨는 제일기획 국장으로, 강선희씨는 SK주식회사의 상무로 옮겼다. 정부 부처로 간 인사들 중엔 장관 보좌관으로 간 경우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2명은 국정홍보처의 외국 주재 홍보관에 발탁됐다.

김 의원은 “청와대 출신 고위 퇴직자들의 낙하산 인사가 성실히 일해 온 일반 공무원과 민간기업 직원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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