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중대형 분양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서울ㆍ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판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업체들은 판교분양과 맞물려 아파트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이 기간이 오히려 계약률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분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교 2차 분양과 한판 청약 경쟁을 벌이게 될 주요 물량들은 서울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와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 신도시 등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판교 청약과 맞서는 주요 분양 단지 14곳을 추천했다.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 도심재개발 사업을 통해 435가구를 지어 이 중 332가구를 9월중 일반 분양한다. 11~41평형이다.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이 단지 바로 앞이며, 일부 고층에선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동부건설도 9월중 3차 뉴타운에 포함된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총 416가구중 24, 42평형 19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동부건설은 또 송파구 오금동 석우시장 재건축을 통해 32평형 87가구를 다음달 중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5호선 방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강서구 방화동 방화건우아파트를 341가구로 재건축해 이중 25평형 57가구와 31평형 1가구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64가구를 지어 전량을 9월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용인시 마북동 분당선 연장선 수혜 단지
용인 일대는 판교신도시 분양의 후광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 GS건설은 용인시 마북동 일대에서 322가구를 지어 분양한다.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 신갈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림건설도 9월 마북동에서 191가구를, 동양건설산업은 30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용인-분당간 도로의 마북교차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교통 접근성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수원 재건축
SK건설은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2단지를 24~54평형 1,018가구로 재건축해 조합원 몫을 뺀 187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벽산건설도 화서동 화서주공2단지를 헐고 1,835가구를 지어 이중 197가구를 9월중 일반에 분양한다. 숙지초ㆍ중ㆍ고등학교와 영복여고 등 학교시설이 가깝다. 삼성물산도 인계동 인계주공을 헐고 1,351가구를 지어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분양물량은 아직 미정.
수도권 택지지구ㆍ신도시
한라건설은 파주 운정지구 9블록에서 40~95평형으로 짓는 한라비발디 937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경의선 운정역이 차로 5분 거리며, LCD산업단지와도 가깝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47층으로 짓는 주상복합 더?氷아?꼿컵?729가구를 분양한다. 서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동양건설산업은 다음달 이천시 송정동에서 35~58평형 324가구 공급에 나선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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