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현지시간) 태국 경찰에 연행된 175명 등 태국에 있는 230여명의 탈북자들이 관련절차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한국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태국 이민국과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태국에는 현재 260명 가량의 탈북자가 있는데, 이번에 연행된 175명(남성 37명, 여성 128명,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대부분은 이민국수용소에 있고 나머지 30명 가량은 방콕주재 미국대사관과 NGO 등에 머물고 있다.
수왓 툼롱시스쿨 태국 이민국 국장은 “연행된 탈북자 전원을 불법 입국죄로 기소한 뒤 추방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들 모두 제3국행을 원하므로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으로 송환하지 않고 태국을 떠날 때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한 소식통은 “이번에 연행된 탈북자를 포함해 이민국수용소에 있는 230여명은 한국행을, 미 대사관이나 NGO에 머물고 있는 나머지 30명은 미국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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