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많이 받아 넓은 아파트를 살 것인지, 아니면 여유자금을 최대한 활용해 적당한 크기의 아파트를 살 것인지. 내집마련을 노리는 예비 입주자에겐 항상 따라다니는 고민거리다. 이런 예비 입주자들을 위해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2000년 이후 입주한 50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해 추천한 조달가능 금액대별 주요 단지들을 소개한다.
조달 가능한 돈이 2억원대라면 강북지역 등의 20평형대 물량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뉴타운 개발 등 장기적 투자가치도 있다는 게 추천 이유다. 강동구 천호동 동아하이빌(26평형ㆍ평균매매가 2억500만원),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 아이원(24평형ㆍ2억1,000만원), 동대문구 청량리동 동부(24평형ㆍ1억9,250만원), 성북구 종암1차 아이파크(21평형ㆍ2억500만원) 등이 추천 대상에 올랐다.
대출 포함 3억원 정도를 조달할 수 있다면, 비 강남권 지역 30평형대 매입이 가능하다.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33평형ㆍ3억1,500만원), 구로구 개봉동 현대1단지(33평형ㆍ3억원), 도봉구 창동 현대2차(35평형ㆍ3억1,000만원), 성북구 돈암동 동부센트레빌(33평형ㆍ3억원) 등이 눈길을 끈다.
4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면 도심권 접근성이 좋은 동작구, 마포구, 영등포구 일대 30평형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 동작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33평형ㆍ4억2,000만원), 강동구 천호동 동아하이빌(45평형ㆍ4억3,500만원), 마포구 신공덕동 래미안2차(32평형ㆍ4억500만원)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5억원 정도가 있다면 공원이나 뉴타운, 재개발, 지하철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주요 단지들도 노려볼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 중앙하이츠빌(45평ㆍ5억3,500만원),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2차(33평형ㆍ5억원), 성동구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33평형ㆍ5억1,000만원) 등이 눈여겨볼 만한 단지들이다.
6억원까지 융통할 수 있다면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성동구 등지의 40평형대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 물론 강남권의 20평형대, 목동의 30평형대도 매입할 수 있지만,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추천단지는 마포구 염리동 삼성래미안(42평형ㆍ6억500만원), 영등포8가 당산푸르지오(41평형ㆍ6억6,500만원),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43평형ㆍ6억원),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롯데낙천대(39평형ㆍ6억7,500만원) 등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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