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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가을의 전설'을 향해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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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가을의 전설'을 향해 쏴라

입력
2006.08.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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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그라운드를 달굴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정규시즌 후기리그가 23일 오후 전국 7개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성남의 독주로 싱겁게 막을 내린 전기리그와 달리 후기리그에는 서울, 수원, 울산 등 전통의 명문 구단들이 전열을 재정비, 치열한 플레이오프 진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여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 91경기가 펼쳐질 후기리그의 백미로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이 꼽힌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인 양팀의 맞대결은 후기리그 전체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일전임과 동시에 K리그 흥행 불씨를 되살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전반적인 K리그의 흥행 저조에도 불구, 양팀의 맞대결은 3만 이상의 구름 관중을 동원해왔다. 서울과 수원이 맞붙었던 지난 12일 FA컵 8강전에는 찜통 더위에도 불구, 3만8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양팀의 대결이 한국 축구 최고의 흥행 카드임을 입증했다. 이 경기에서 양팀은 두 골을 주고 받는 화끈한 경기를 펼쳤고 수원이 승부차기 끝에 신승,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서울은 후기리그 홈 개막전에서 FA컵 8강전 석패의 설욕을 노린다. 서울은 2005년 이후 수원을 상대로 2승4무(FA컵 포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왔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후기리그 우승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전통적인 3-4-1-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다. 새로 영입한 용병 스트라이커 두두와 김은중이 최전방에 나서고, 히칼도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친다. 이을용과 한태유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신인 안태은이 김동진의 이적 공백을 메운다. 정조국과 박주영은 ‘조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맞선 수원은 최근 2년간 이어져 온 서울전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새로 영입한 용병 스트라이커 올리베라와 실바를 최전방에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이관우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송종국과 김남일, 한병용이 뒤를 받친다. 이적 거부 파문 끝에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백지훈은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전기리그 1위팀 성남은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홈 경기를 갖고, A3챔피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광주와 원정 경기로 후기리그를 시작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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