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2일 "생명보험사 상장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원장보는 이날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보사가 상장되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자본확충이 가능하며 증시에 우량주식이 공급된다. 생보사 상장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경실련, 경제개혁연대(준비위)는 이날 생보사 상장과 관련,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지난 7월 공청회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익실현 구조나 자산할당 모델, 옵션모델 등은 현실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기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자본계정을 분석한 결과, 총 자본계정에서 계약자의 자금은 각각 41%와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계약자가 사실상 주주로서 역할을 겸해 왔다는 것으로 생보사를 상장한다면 이 비율만큼 계약자에게 주식을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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