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GICFF 2006)가 9월 14~19일 덕양어울림누리, 프리머스 화정점, 일산호수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인 폴 그리모 감독의 ‘왕과 새’를 비롯해 33개국 166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어린이가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고양이놀이터 : 어린이가 만든 영화’, 국제경쟁부문 섹션으로 16개국 19편이 본선에 오른 ‘무지갯빛 고등어 : 국제단편경쟁’, 장애아동과 소외아동을 위한 ‘오감극장’ 등 모두 8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을 앞두고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장인 영화배우 장미희씨는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장 등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회 약자를 위한 축제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영화제 교류협력대사로 영화배우 차인표씨,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유승호군을 각각 위촉했다.
영화제가 특히 비중을 둔 것은 장애 아동에 대한 배려. ‘오감(五感)극장’은 장애아동을 위한 대안극장으로, 휠체어 이동 통로와 휠체어 좌석을 갖췄고 수화 통역을 할 수 있는 전문 자원봉사자도 배치된다. ‘오감놀이 설치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장애 아동도 함께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무지갯빛 고등어’ 섹션에서 국제전문가심사위원단과 국제어린이심사위원단이 각각 뽑은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상세한 일정과 상영작 목록은 영화제 홈페이지(www.gic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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