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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 진짜 억만장자 맞아요"/ 재산규모 깎아내린 NYT 기자에 50억弗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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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 진짜 억만장자 맞아요"/ 재산규모 깎아내린 NYT 기자에 50억弗 손배소

입력
2006.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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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갑부인 도널드 트럼프의 실제 재산 규모에 의문을 제기한 작가 겸 기자가 50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재판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고등법원의 파우스티노 페르난데스-비나 판사는 트럼프가 자신을 "진짜 억만장자(billionaire)가 아니다"라고 깎아내린 작가 겸 뉴욕타임스 기자 티모시 오브라이언을 상대로 제기한 50억달러의 손해배상 소송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변호사 윌리엄 탬부시는 페르난데스-비나 판사가 "도널드 트럼프의 재산에 대한 진실을 무분별하게 외면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아냈다며 재판이 내년 말께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은 ‘트럼프네이션: 도널드가 되는 기술’이라는 책에서 “트럼프는 억만장자와는 거리가 멀다"며 그의 실제 재산은 수십억 달러가 아닌 1억5,000만~2억5,0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트럼프를 화나게 했다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전했다. 트럼프 측은 오브라이언의 주장 때문에 사업상 50억 달러의 손해를 봤을 뿐 아니라 명예도 훼손됐기 때문에 트럼프가 돈과 명예 모두를 회복하고 싶어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캠든(뉴저지)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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