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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경현 '주말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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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경현 '주말 원맨쇼'

입력
2006.08.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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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장 안경현(36)이 주말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리며 팀의 부진 탈출 선봉에 섰다.

안경현은 20일 열린 잠실 삼성전에서 1-1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삼성이 자랑하는 필승 계투 요원 권오준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7회 1사 2루서 좌전 적시타로 두산의 3-2 승리를 일군 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 안경현은 이날까지 결승타 6개로 팀 내에서 최준석(7개)에 이어 홍성흔과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6위까지 추락했던 두산(43승46패2무)은 안방에서 주말 2연승을 거두며 SK(47승51패1무)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통산 9번째로 5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하는 등 8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5경기 만에 8승(11패)째를 따냈다. 리오스는 “나의 승패는 그리 중요치 않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선전을 다짐했고, 2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그며 29세이브(공동 3위)를 따낸 정재훈은 “그간 승운이 따르지 않은 리오스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이를 악물고 던졌다”고 리오스의 승리를 축하했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 호세는 부산 KIA전서 시즌 19호 홈런(5회 솔로)을 쏘아 올리며 팀 동료 이대호(18개)를 제치고 홈런 더비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6월27일 이후 55일만의 홈런 단독 선두 복귀. 롯데 손민한은 9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5패). 롯데는 이날 한화에 패한 LG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 우완 선발 문동환은 대전 LG전서 9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 무실점 완투승으로 13승째(6패)를 장식, 다승 선두인 팀 후배 류현진을 2승차로 추격했다. 지난 6월30일 대전 현대전 완봉승에 이어 시즌 2번째 완투승. 2위 한화는 홈런 4방을 앞세워 LG를 9-5로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수원에선 홈 팀 현대가 선발 캘러웨이의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9승)를 앞세워 4-0 완봉승을 거두고 SK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한준규기자 manbok@hk.co.kr잠실=오미현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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