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 2연승 및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컷 오프 수모를 당했던 ‘탱크’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는 첫 톱10 입상 전망을 밝혔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골프장(파72ㆍ7,561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즈는 그 동안 PGA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나 공동선두로 마친 38차례 경기에서 35차례나 우승을 차지, 90%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메이저대회 통산 11승과 지난 7일 끝난 뷰익오픈 우승으로 통산 50승 고지를 밟은 우즈가 또 다시 1승 추가 기회를 잡으며 ‘골프황제’의 위용을 뽐낸 것. 우즈가 우승할 경우 브리티시오픈, 뷰익오픈에 이어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진기록과 시즌 5승째를 올리게 된다.
우즈는 이날 전반에만 버디 4개로 4타를 줄인 뒤 후반 13~15번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16번(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하면서 무려 7타를 줄였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하며 메이저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한 최경주도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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