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면적이 분당신도시 면적의 9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토지는 5,033만평(1억8,150만㎡)이며 공시지가 기준 땅값은 23조2,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0만㎡인 분당신도시 면적의 9.3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1997년 3,797만㎡에서 2000년 1억1,307만㎡, 2005년 1억6,952만㎡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외국인은 799만㎡를 매입하고, 90만㎡를 처분해 709만㎡(214만평)가 순증했다.
토지 보유자 유형별로는 해외동포가 42.5%로 가장 많고 합작법인(40.7%), 순수외국법인(12.9%), 순수외국인(2.9%), 외국정부ㆍ단체(1%)가 뒤를 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외동포들의 노후대비와 외국기업들의 수요 때문에 보유토지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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