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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꿈의 주거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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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꿈의 주거시대' 열다

입력
2006.08.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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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트인 거실, 극대화한 부부공간, 주부친화형 주방…’

30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가 그 ‘속살’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된 모델하우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거실 공간을 크게 확대한 신개념 디자인과 편리성을 대폭 높인 주거공간. 주부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주방 구조나, 아파트 최상층에 별도 테라스가 제공되는 펜트하우스를 설치한 점도 특이할 만하다.

또 상반기에 분양됐던 중소형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발코니 확장을 통해 기존 아파트보다 실제 활용면적을 6~8평 정도 넓힐 수 있도록 했으며, 가변형 벽면 등을 통해서도 공간 확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1,950가구를 시공, 분양하는 대한주택공사는 주부 대상 설계공모전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대폭 반영했는데 대표적인 곳이 주방이다. 대부분 주방이 싱크대와 식당, 거실이 일자형으로 나란히 배치된 구조로 돼 있다. 주부가 주방 일을 하면서도 가족과 대화하거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다.

45평형은 연달아 배치된 침실 3개의 벽체가 모두 가변형이어서 방 3개를 1개나 2개로 터서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최상층에 펜트하우스 형식으로 들어설 61평형은 1,2층으로 나뉘어진 복층 구조다.

연립주택(672가구)에서는 개방형 부부욕실이 눈길을 끈다. 53,76평에 설치되는 개방형 부부욕실은 안방과 세면대, 샤워실이 별도의 벽이나 문으로 차단돼 있지 않고 개방돼 있는 독특한 구조다.

민간 건설회사가 시공하는 단지들도 저마다 새로운 구조를 선보였다. 금호산업은 39평형 거실을 사각이 아닌 라운드형으로 꾸몄고, 자녀방을 부부방 맞은 편이 아닌 현관쪽에 배치해 부부공간을 극대화했다. 대우건설의 44평형 아파트도 자녀방의 배치를 유사하게 하면서 현관에서 안방까지의 복도 길이가 10㎙나 되는 회랑식으로 설계했다.

현대건설의 펜트하우스 68A평형은 집안에 외부 테라스공간을 3개나 배치해 바베큐장이나 골프퍼팅 연습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영은 32평형의 인테리어를 흰색 색조로 마감해 은은한 멋을 풍겼고, 거실에 있는 포켓형 발코니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생명이 공급하는 중대형 임대아파트(397가구)인 ‘동양 엔파트’는 나무와 대리석 등 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마감재를 사용해 기존 임대아파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모델하우스는 3월 1차 분양 때처럼 교통혼잡 등을 우려해 청약이전에 실물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청약자들은 입주자 분양공고일인 24일부터 주공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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