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24년 만에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FIT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제대회 운영능력과 경기장 시설, 교통ㆍ숙박 등 인프라 기반을 종합적으로 검토, 오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울산을 만장일치로 낙점했다. 울산과 경합을 벌여 온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는 막판에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년 주기로 개최되며 약 80개국,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가장 큰 규모의 양궁 대회. 한국이 이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1985년 서울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대한양궁협회(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는 지난해 11월 FITA에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4월 FITA 실사단의 내한으로 개최 도시 평가를 거쳐 울산을 확정한 뒤 자그레브와 최종 개최지 경합을 벌여 왔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