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가 24일 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보건노조는 18일 실시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2만6,630명 중 73.5%(1만9,590명)의 지지를 얻어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주재로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21일 2차 조정회의도 결렬될 경우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1차 조정회의에서 ▦임금 9.3%인상 ▦비정규직의 즉각적인 정규직화 ▦주5일제 전면 실시를 위한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1.8%인상 ▦인력 충원 불가 ▦비정규직의 단계적인 정규직화를 내놓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그러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교섭 구속력을 가진 사용자단체의 설립’ 등 몇 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2차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는 또한 1차 조정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실무교섭에 들어가 접점을 찾기 위해 밤새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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