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스타
광주일고 1년생 우완 정통파 장민제(16)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8강을 견인했다.
화순고와의 16강전에 선발 등판한 장민제는 최고구속 140㎞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힘차게 뿌리며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민제는 1회말 시작과 함께 다섯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회말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장민제는 4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루 주자 고재대를 견제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고, 이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장민제는 경기 후 “반드시 이길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편안한 맘으로 던졌다. 가장 큰 대회인 봉황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장)민제는 변화구 제구가 수준급이다. 직구 구속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경험을 쌓으면 고교 최고의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지현 기자 silen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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