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중진 의원인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16일 “전시작전통제권 인수 문제에 대해 한국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하이드 위원장은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한 뒤 미국에 돌아와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을 가능한 가장 빠른 시기에 한국군에 넘겨주는 것을 개인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이 반세기 넘게 희생의 세월을 보냈고 이제 인수를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가 됐다고 본다”며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이양을 촉구했다.
그는 노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선 “노 대통령과 상호 의견을 교환했으며 주한미군의 입장과 한미동맹 상태 등에 대해 점검한 뒤 한국 스스로 자주국방을 추진할 때가 됐다는 확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어 “미국 국민 역시 전시작전통제권 행사에 대한 한국의 공개적인 의사 표시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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