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빌라 냉동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들의 산모는 집 주인인 프랑스인 C씨(40)의 아내 V(39ㆍ여)씨로 최종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17일 “V씨의 신체조직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 V씨와 영아들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V씨는 100% 확실한 영아들의 엄마”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V씨를 형사 입건키로 했으며 주한 프랑스 대사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출석 요구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경찰은 V씨가 2003년 12월 서울 강남 모 병원에서 자궁적출 수술을 받을 때 병원이 채취해 놓은 조직 시료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이날 “ V씨가 영아들의 산모가 아닐 가능성은 없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한편 C씨 부부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입장과 한국행 여부 등 모든 것을 직접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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