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스타
경기고의 좌타자 고종욱(18ㆍ3년)이 ‘호타준족’의 면모를 자랑하며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우익수 겸 선두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은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0-1로 뒤지던 3회에는 2사후 볼넷을 골라나간 뒤 2루를 훔쳤고, 후속타자 오지환의 짧은 우전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 득점을 올렸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3타수 2안타(1홈런)에 1볼넷, 2타점, 2득점의 맹활약.
경기고 곽연수 감독은 “(고)종욱이는 타격과 주루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는 선수다. 수비만 조금 보완하면 대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종욱은 ‘고등학교 졸업 전에 꼭 타격상을 받고 싶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또 “2차 지명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송구 능력만 보강하면 4년 뒤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역삼초등학교 6학년때 야구를 시작해 대치중을 졸업한 고종욱은 이승엽(요미우리) 같은 강타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김지현 기자 silen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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