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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前 보좌관 "부시의 카우보이 외교는 여전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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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前 보좌관 "부시의 카우보이 외교는 여전히 필요"

입력
2006.08.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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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거슨 전 백악관 연설담당 수석보좌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카우보이 외교’의 수명이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악의 축’ ‘폭정 종식’ ‘자유의 확산’ 등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상징하는 핵심 용어들을 창안했던 거슨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1일자)에 기고한 글에서 “카우보이 외교는 과거에도 필요했고 지금도 필요하다”는 논지를 폈다. 지난 7월 중순 시사주간 타임이 부시 대통령의 대외정책과 관련, 이라크전이 수렁에 빠지면서 ‘카우보이 외교’도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한데 대해 한달 만에 반론을 제기한 셈이다.

건강문제로 백악관을 떠났던 거슨은 카우보이 외교는 2001년의 9ㆍ11 테러에서 비롯됐다면서 당시 “중동지역을 지금처럼 참담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방치할 경우 미국의 안전은 결코 보장될 수 없다”는 확고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래서 위협이 미국에 도달하기 전에 먼저 해치우고(선제공격), 테러지원자에게도 테러공격가담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우며 ‘이슬람 파시즘'의 대안으로 민주주의를 확산한다는 외교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물론 카우보이 외교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중동정책의 ‘산고(産苦)’로 봐야 한다고 거슨은 주장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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