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역풍’에 휘말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이 21일 귀국한다. 그의 귀국은 정국의 유동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 전 의원측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컬럼비아대학에서 2년여간 한미ㆍ남북관계에 대해 연구해왔고 21일 귀국 후엔 9월 학기부터 한양대에서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측근은 “당분간 정치인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며 일단 정치활동 재개 가능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추 전 의원이 민주당적을 보유하고 있고, 현 여권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대학 강단 활동을 정계복귀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미 여야에선 추 전 의원을 향해 직간접적으로 ‘러브 콜’을 보내고 있고, 향후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상당하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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