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12∼15일 미국을 실무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14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그리스(3∼5일), 루마니아(5∼7일), 핀란드(7∼9일)를 국빈방문하고, 10∼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내달 3일 출국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양국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과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 동북아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 넓고 심도 있는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노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기간 중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의회 지도자 및 여론주도층 인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그리스에서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해운.조선, 관광, 항만 현대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또 루마니아에서는 트라이안 바세스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 및 투자증진, 원전산업, 과학기술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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