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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홉수 질기네" 송진우 200승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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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홉수 질기네" 송진우 200승 또 불발

입력
2006.08.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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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도 프로 첫 200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기 힘들었다.

한화 송진우(40)는 16일 인천 SK전에 앞서 긴장된 표정에 입을 꾹 다물었다. 동료들도 부정이라도 탈까 두려운 듯 송진우를 슬슬 피했다.

잔뜩 긴장하기는 한화 타자들도 마찬가지. 송진우가 등판할 때마다 ‘물방망이’로 전락했기에 표정이 어두웠다. 주장 이도형은 야수들을 불러모아 “이번에는 꼭 송진우 선배의 200승을 만들어주자”고 다짐했지만 오히려 긴장감은 고조됐다.

침묵이 흐르던 한화 덕아웃은 1회초 용병 데이비스의 솔로홈런이 터지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제는 송진우가 SK 타선을 막을 차례. 하지만 지난 10일 대전 KIA전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동국대 3년 후배 이영재 주심과의 싸움(?)은 험난했다.

스트라이크 판정이 엄격한 이영재 심판은 송진우가 회심의 몸쪽 직구를 던지면 볼을 선언하기 일쑤. 송진우는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ㆍ3루서 박경완에게 적시타, 이진영에게 2루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2회에도 1점을 내준 송진우는 2-3으로 뒤진 6회 1사 2ㆍ3루서 교체돼 3번째 200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한화는 4타수 3안타 4타점을 책임진 고동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6-3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한화는 시즌 팀 최다연패(5연패)에서 벗어났지만 SK는 인천경기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5위 자리를 두산에게 넘겨줬다.

잠실에서는 LG가 9회말 6점을 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4-9로 뒤진 9회 3점을 따라붙은 뒤 2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끝내기 3타점 3루타를 쳐내 10-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1-4로 뒤진 7회 홍성흔의 만루홈런(시즌 9호, 통산 441호) 등으로 대거 7득점, 현대를 9-3으로 꺾었다. 두산 선발 랜들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시즌 12승(5패)과 함께 현대전 5연승을 거뒀다. 선두 삼성은 광주에서 KIA를 2-0으로 꺾고 KIA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광주=이승택기자 lst@hk.co.kr인천=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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