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17일 개막…국내 최대로 해외 32개社 참가
국내외 인기 만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제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7일 개막, 경기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등에서 4일간의 ‘만화 천국’을 펼쳐낸다.
‘상상에너지’를 슬로건을 내건 올해의 메인 전시는 ‘강풀 특별전’이다. ‘순정만화’ ‘아파트’ ‘바보’ ‘타이밍’ 등 대표작들을 전시한다. 인터넷 만화를 출판 만화와 동격의 수준에 올려놓은 강풀 작품의 변화를 한 눈에 훑어 볼 수 있다. 특히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아파트’ 코너에서는 영화 ‘아파트’에 등장했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축제로서 다종다양한 만화책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국내 60개 업체가 참가한 ‘국내 출판만화전’을 필두로 ‘온라인 만화전’ ‘모바일 만화전’ 등 전시회를 세분해 손님 맞이를 한다. 중국 일본 프랑스 등 13개 국 32개 출판사가 참가한 ‘국제 코믹북 페어’는 세계의 만화 경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자리. 올해 처음 마련된 ‘해외수출만화전’에서는 세계로 진출한 국내 만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판매 코너에서는 신간 만화를 정가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종이의 한계를 넘어서 만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도 다채롭다. ‘궁’의 신채경, ‘북해의 별’의 아델과 유리핀 등 유명 만화 캐릭터를 구체관절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한 ‘만화 속 공주인형전’ ‘핸드 프린팅 전’이 눈길을 끈다. 강풀과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가 참여해 작품 세계를 직접 들려주는 ‘토크쇼 만화만담’ 행사, 작가 사인회, 코스튬플레이 대회도 열린다. 무료.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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