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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후 1인당 국민소득 243배 · 소비자물가 28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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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후 1인당 국민소득 243배 · 소비자물가 28배 뛰었다

입력
2006.08.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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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1만원은 지금의 28만5,000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6ㆍ25전쟁으로 피폐화된 1953년에는 불과 67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GNI)이 50여년간 243배 뛰어올랐으며, 지난 15년간 평균수명은 15~16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통계로 본 8ㆍ15광복 이후 경제ㆍ사회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해와 1965년을 비교했을 때 40년간 소비자물가는 28.5배, 생산자물가는 16.6배 상승했다. 65년에 1만원으로 살 수 있었던 물건을 현재는 28만5,000원에 사야 하는 것이다. 역으로 현재의 1만원권이 4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351원에 해당하며, 생산자 물가로도 601원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경제발전으로 인한 국민소득의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앞질렀다. 6ㆍ25전쟁이 끝난 해인 1953년에 67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1만6,291달러로 243배 증가했으며, 국내총생산(GDP)도 같은 기간 13억 달러에서 7,875억 달러로 606배 증가했다.

제헌 국회가 들어선 1948년 2,019만명이었던 인구는 지난해 4,829만명에 이르러 광복이후 2.4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도 지난해 남자 75세, 여자 82세를 기록해 1971년(남자 59세, 여자 66세) 보다 15∼16세 늘어났다. 평균수명이 늘다 보니 노령화지수(15세 미만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도 급증했다. 노령화지수는 1955년 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7.4%까지 늘었다.

경제발전과 함께 여성의 약진, 농업의 쇠퇴도 통계에 그대로 투영됐다. 1963년 34.8%였던 여성취업자 구성비는 지난해 41.7%로 6.9%포인트 늘어났으며, 그만큼 남성 취업자 비율은 감소했다. 농가수는 1949년 247만호에서 2004년에는 124만호로 반토막이 됐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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