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전 4타수 2안타… 요미우리 3연패 탈출
이승엽(30ㆍ요미우리)이 3경기 만의 ‘멀티 히트’로 한신 용병 타자 앤디 시츠와 최다 안타 공동 1위(129개)에 오르며 팀 3연패를 끊는데 기여했다.
이승엽은 13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2안타 1타점(3득점)을 올리며 타율을 3할2푼4리(398타수 129안타)로 끌어 올렸다. 시즌 타점은 79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득점은 82득점이 됐다.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와 좌익수의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공중 볼로, 모두 한 발 차이로 홈런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투수 사사오카 신지의 시속 130km대의 느린 직구에 타이밍이 조금 흔들린 것.
이승엽은 2-1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는 사사오카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 주자 아베 신노스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와 볼넷으로 3루까지 간 이승엽은 사사오카의 폭투로 득점까지 올렸다. 초반 두 타석에서의 잇단 범타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낸 이승엽은 7회 타선의 폭발을 점화하는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요미우리는 7회 5안타와 4사구 2개로 5득점을 해 9-4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이승엽은 8회에는 볼넷으로 진루한 뒤 투수 구보 유야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요미우리는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 올 시즌 최다인 17안타를 집중시키며 11-6으로 크게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요미우리는 15일부터 도쿄 돔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도쿄=양정석통신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