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던 무더위가 광복절인 15일께 중부 지방을 시작으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기압골(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 영서 등 중부 지방은 차차 흐려져 15일께 비가 올 것”이라며 “이 비와 함께 중부 지방의 열대야 현상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호남과 제주 지방은 17일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가 끝난 뒤 최근 약 2주 동안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일시적인 대기 불안정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잠깐 내린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넓은 지역에 걸쳐 비가 오는 것은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32~35도에 달했던 서울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15일부터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지역에 따라 밤낮의 기온이 2~4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19, 20일엔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3일에도 아스팔트를 녹일 듯한 더위가 이어져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3.2도까지 올랐으며, 다른 지역은 대구 35.8도 부산 33.4도 진주 35.8도 광주 33.2도 등을 기록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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