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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모델 하다 항일모델? 中 톱스타 자오웨이 변신에 네티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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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모델 하다 항일모델? 中 톱스타 자오웨이 변신에 네티즌 비난

입력
2006.08.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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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톱스타 자오웨이(趙薇)가 항일을 주제로 한 인터넷게임의 광고 모델로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녀는 5년 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몸에 휘감은 패션(오른쪽 사진)으로 중국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당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자오웨이는 1998년 '황제의 딸'이라는 중국ㆍ대만 합작 드라마로 중화권의 국민배우로 떠올랐다. 하지만 2001년 9월 한 패션잡지에서 일본 군기를 소재로 디자인한 의류를 선보이면서 국가와 민족을 배반하고 일제 군국주의를 고취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으며 한 안티팬으로부터 오줌 세례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자오웨이의 공개 사과로 사태는 수습됐고, 그녀는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 자오웨이가 1930~40년대 중국의 항일전쟁을 소재로 한 인터넷게임 '궈웨이(國威)'를 홍보하는 광고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네티즌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회사측은 "자오웨이는 항일을 주제로 한 인터넷 게임의 광고를 맡아 자신의 애국의식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자오웨이를 기용하는 것은 고이즈미를 출연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거칠게 비판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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