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14일 수의과학검역원과 농림부 소속 전문가 3명을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 내 문제가 된 7개 작업장에 파견, 작업환경이 우리 요구대로 개선 됐는지 여부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미국측이 최근 “한국의 지적사항에 맞게 작업장 환경을 개선했다”고 서면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미국내 작업장 환경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르면 추석 전에 다시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5월 미국내 37개 작업장을 점검한 결과 일부 작업장에서 미국산과 캐나다산 쇠고기가 구분되지 않은 채 처리되거나, 광우병 위험성이 있는 30개월 이상 소를 도축하면서 쓴 작업도구를 국내 수입 대상인 30개월 이하 소에도 사용하는 문제점이 발견돼, 작업장 승인을 유보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측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서면으로 통보해왔으나, 실제로 개선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것”이라며 “만약 문제점들이 모두 개선됐다면 빠르면 추석 전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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