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 조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이 내달 출국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미국의 친 한국계 모임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매년 한ㆍ미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밴 플리트 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이 상은 1992년부터 양국 국민에게 번갈아 수여되고 있다. 지난해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현 조지 W 부시대통령 아버지), 2004년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9월 19일 뉴욕 맨해튼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기조연설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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